1억 모으면 달라지는 것들

어쩌다 보니 1억을 모았습니다

나는 직장 생활을 한지 약 4년이 되던 날 어쩌다 보니 1억을 모으게 됐다.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금액인 1억은
자산을 늘리고 싶어하는 사회 초년생의 등용문과 같은 존재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1억 모으기 전략이나 강의도 있는 것 같던데
나는 그냥 무지성 모으기로 달성해서
1억을 모으는 세련된 방법은 공유가 어려울 것 같다.

대신 '1억 모으면 달라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1억을 모으게 되면 대부분 아래와 같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의 잔소리가 줄어든다

우리 부모님은 나에 대한 걱정이 많아서 그런지
내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잔소리를 꽤(?) 하시는 편이었다. 

근데 놀랍게도 내가 모은 돈을 보여 드리자
부모님의 잔소리가 확실히 많이 줄어 들었다. 

아마 착실하게 돈을 모을 수 있는 내 경제 관념에 
한 숨 놓이셔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1억 정도를 모았으면 "어디 가서 굶어 죽지는 않고, 
부모님에게 웬만해서는 손 벌리지는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드셔서
잔소리를 줄인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만약 부모님이 잔소리를 많이 하시는 편이라면, 
무조건 열심히 돈 모으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추천한다.
부모님의 걱정을 종식 시키는 데에는 이게 제일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소비&생활 습관이 개선된다

두 번째로 1억을 모으게 되면, 
소비 습관이나 생활 습관이 개선되는 것 같다. 

뭔가 최대한 안 써도 되는 돈은 안 쓰려고 노력하게 된다고 해야 할까.
나 같은 경우에는 데이트 비용이나 친구들이랑 함께 하는 술자리 비용은 못 줄여도
혼자 있을 때 비싼 음식이나 배달 음식은 최대한 자제하고, 옷도 비싼 걸 안 사게 되었다. 

이러다 보니 지출을 일정한 수준으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고, 
저축이나 투자를 위한 돈을 더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자산을 더 늘리고 싶어진다

이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은데, 바로 자산 증식에 대한 욕구가 생긴다. 
1억을 모은 뒤 가장 크게 드는 생각이 '내 자산을 더 늘려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주식에도 관심이 생기고, 부동산에도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즉 현금을 자산으로 바꾸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고, 
이 중에서도 가장 효율적으로 내 자산을 증식 시키기 위해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1억 이후부터는
자산 증식 속도가 기존보다 훨씬 빨라지는 것 같다. 

아무래도 레버리지의 개념도 알게 되고, 
자산 배분도 단순한 예적금이 아닌 훨씬 더 효율적인 상품을 활용하니
돈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당장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는다

이건 좀 슬픈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1억을 모은 뒤에도 나는 이전과 다르지 않게,
라면이나 치맥을 즐겨 먹고, 여전히 대중교통을 타고 출퇴근을 한다. 

1억을 모은다고 해서 결과적으로 삶의 질은 크게 개선되지는 않는 것 같다. 
당장 은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고가의 취미를 즐길 수도 없기 때문이다. 

1억을 모은다고 해서 내 삶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았고,,
앞으로 2억 3억을 모았을 때는 또 어떤 기분일지 블로그에 남길 예정이다. 

참고로, 해당 포스팅은 24.07.16 시점으로 99,616,013원을 모은 상태에서 최초로 작성 되었습니다.
1억 까지 약 383,987 부족했는데, 이 정도는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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