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신혼여행 2탄] 짧지만 알찼던 4박5일 바르셀로나 여행 후기

짧지만 알찼던 바르셀로나 여행

마요르카에서 행복한 일주일을 보낸 뒤, 우리는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에 도착 했다. 
신혼여행 2탄 바르셀로나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같은 스페인이었지만 바르셀로나는 마요르카와 분위기가 또달랐다.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고즈넉한 바다와 조용한 도시에 있다가
갑자기 많은 사람들과 높은 건물들을 보니.. 적응이 안됐다. 우리가 막 상경한 시골쥐 같았다. 

하지만 얼타고 있을 시간이나 여유가 없었다. 
바르셀로나 여행 일정은 J인 내 와이프가 기획한 만큼 일정이 매우 빡빡했기 때문이다. 



DAY 1 바르셀로나 스토어 쇼핑과 꿀대구 먹방

마요르카에서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해
카탈루냐 광장 쪽으로 오니 이미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우리는 첫 번째 숙소인 호텔 세르 리볼리 람블라에 체크인을 한 뒤
바로 일정에 따라 바르셀로나 스토어 쇼핑을 시작했다. 
참고로, 호텔세르리보리 람블라는 바르셀로나 가성비 숙소로 유명하던데..
우린 성수기에 여행해서 그런지 그렇게 저렴하진 않았다. 2박에 60만원 정도
호텔 세르 리볼리 람블라


우리가 방문한 바르셀로나 공식스토어는 호텔세르 리볼리 람블라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다. 
여기 말고도 바르셀로나 곳곳에 공식 스토어가 있는 것 같으니 주변 숙소에서 가까운 곳을
찾으면 될 것 같다. 

내가 입을 유니폼과 선물을 꽤 샀다. 생각보다 예쁜게 많아서 재밌었다.
물론 내 와이프는 별로 재미가 없어 보였다 ㅋㅋ; 그래서 트랙자켓과 티셔츠를 사줬다. 
바르셀로나 공식 스토어


이후 우리는 ZARA에 갔다. 
바르셀로나 자라도 카탈루냐 광장 근처로 여러 곳이 있었다. 
이곳도 숙소와 가까운 곳을 찾아 가면 될 것 같다. 
여기도 역시 여자옷들이 예뻤다. 남자 옷은 그냥 한국에서 사는게 나은 것 같다. 
바르셀로나 자라


쇼핑을 마치고 난 뒤
스페인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는 꿀대구를 먹으로 비니투스에 갔다. 
참고로, 비니투스, 시우타드 콘달, 라플라우타가 모두 같은 소유주가 운영하는 브랜드라고 하니
3곳 중 어느 곳을 가도 맛은 비슷 하다고 한다. 
비니투스 꿀대구

꿀대구는 맛있었다.
스페인 사람들 답게 대구를 엄청 부드럽게 조리했고, 꿀과 토마토 소스의 조화가 좋았다. 
굳이 표현하자면, 동태전에 토마토 소스와 꿀을 함께 뿌려 먹는 느낌?



DAY 2 가우디투어 & 고딕 야경 투어

이튿날부터 지옥의 일정이 시작됐다. 
J가 기획한 바르셀로나 일정인만큼 아침 7시부터 가우디 반일 투어가 시작 됐다. 

우리는 메멘토 투어를 이용 했는데 괜찮았다. 
가우디의 인간극장 컨셉으로 건축물을 통해 가우디의 삶을 엿볼 수 있었던
인문학 감성 투어였다. 

또 하나 좋은 점은 까사바트요가 개장 하기도 전에
우리가 첫 타임으로 관람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통째로 대관한 느낌 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총 투어 시간은 5시간 반정도이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관람은 선택 관광이다. 물론 우리는 사그라다파밀리아 내부까지 관람 했다.

까사바트요
까사 바트요

까사밀라
까사밀라

구엘공원
구엘공원

사그라다파밀리아
사그라다 파밀리아

그렇게 사그라다 파밀리아 관람까지 마치고 난 뒤 숙소에 와서 약 1 ~ 2시간 정도를 쉬었다.
그리고 바로 또 고딕 야경 투어가 시작 됐다. (오후 8시부터)

이번 투어도 메멘토 투어를 통해 신청 했고, 매우 만족 스러웠다. 
가이드님의 안내에 따라 걸었던 거리 하나하나가 다 매우 예뻤고, 
예쁜 스팟에서 인생샷도 많이 건졌다. 
그리고 코스별로 진행되는 인문학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는 매우 흥미진진 했다. 
이를 통해서 바르셀로나라는 도시를 더 잘 이해하게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대성당
바르셀로나 대성당

왕의광장
바르셀로나 왕의 광장

아비뇽골목
아비뇽 골목



DAY 3 시체스&몬세라트 투어

3일차
어제 밤 늦은 시각까지 일정이 이어졌지만, 
우리에게 쉴 여유 따위는 없었다. 

시체스 몬세라트 투어 출발을 위해 7시 50분까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앞으로 집합해야 했기 때문이다. 
전날 늦게까지 이어진 일정 때문에 피곤했지만, 시체스 몬세라트 투어는
대부분 버스를 타고 이동했기 때문에 가우디투어와 비교해서 수월했다.
또 각 지역에서 자유시간이 널널하게 주어지는 점도 매우 만족 스러웠다. 

몬세라트는
바르셀로나에서 몬세라트 까지는 버스로 약 1시간 10분정도가 소요됐다. 
몬세라트는 바위산과 드넓게 트인 풍경이 아름다운 산간 지역이다. 
또 이곳은 성모마리아의 성지이고 카탈루냐의 성야고보길의 핵심 거점이기도 해서
순례자의 길 출발점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한다. 

몬세라트 수도원
몬세라트 수도원

몬사레트 트래킹
몬세라트 트래킹

카탈루냐 정체성의 상징인 몬세라트 수도원도 보고,
말로만 들어봤던 순례자의 길도 걸어보고
트래킹 도중 챙겨온 간식도 먹고 전반적으로 재밌었다.
트래킹 구간이 꽤 길어서 와이프가 힘들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자칭 도봉산 날다람쥐라 그런지 하나도 힘든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성당 입장권, 검은 성모보기, 소년성가 듣기는 선택 사항이다. 
가격은 하나 당 6유로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몬세라트 기념품샵
몬세라트 기념품샵

이후 우리는 시체스로 향했다.
몬세라트에서 시체스도 약 1시간 정도 소요됐다. 
이동하는 동안 가이드 분이 이것 저것 설명해 주셨는데 나는 그냥 잠들어 버렸다. 😂
죄송해요 가이드님....

시체스는
문화적인 자유로움과 개방성이 존중받는 도시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예술가들도 많고 성 소주자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그리고 이런 문화를 잘 보여주듯이 시체스는 1년 내내
축제가 열리는 도시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 했을 때도 거리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시체스 도시 분위기
시체스 도시 분위기

시체스 시청과 인접해 있는 광장(Plaça de l’Ajuntament)이 있는데
여기도 사진 맛집이니까 잘 기억해두길 바란다. 
시체스 시청 광장

사실 시체스 어느 거리에서나 사진을 찍어도 잘 나오는 것 같다. 
가게도 디자인이 이국적이고 날이 좋아서 그런 것 같다. 
시체스 어느 가게 앞 사진



DAY 4 웨딩 스냅 및 셀린느, 로에베 쇼핑

바르셀로나 여행 4일차.
오늘도 앞선 날들과 똑같이 우리의 하루는 아침 일찍부터 시작됐다. 
이날은 아침 8시부터 바르셀로나 스냅 촬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루나언니네 사진관의 [유쾌한1시간]이라는 상품을 통해서
바르셀로나 스냅촬영을 진행 했다. 
현지 교민 분이 찍어주는 스냅이었는데,
확실히 바르셀로나에 오래 사신 분이라 그런지
숨겨진 사진 스팟을 많이 알고 계셨다. 

또 아침 일찍부터 촬영을 시작해서 그런지,
관광객이 많이 없어서 아주 널널하게 찍을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스냅 촬영

바르셀로나 스냅 촬영 이후 우리는 그라시아 거리로 향했다.
그렇다.. 와이프의 셀린느, 로에베 쇼핑 타임이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에이샴플레 지구 내 파세오 데 그라시아(Passeig de Gràcia) 거리에 웬만한 명품 매장들이 다 모여있다.

어쨌든 우리는 아니 와이프는 로에베에서는 가방을 셀린느에서 지갑을 구매했다. 
한국도 똑같은지 모르겠는데 바르셀로나 명품샵에서는 고객들에게 까바를 제공했다. 
술을 마시면서 쇼핑을 해서 그런지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즐거웠던 것 같다. 
바르셀로나 셀린느 매장 음료

스페인 로에베 쇼핑
스페인 로에베 쇼핑

스페인 셀린느 쇼핑
스페인 셀린느 쇼핑



DAY 5 시우다테야 공원

바르셀로나 여행의 마지막날에도 우리의 아침은 빠르게 시작됐다. 
한국에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마트를 털어야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7시 반 정도에 일어나 체크아웃 준비를 해 놓은 뒤
바르셀로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까르프로 향했다.

스페인 프링글스에는 하몽 맛이 있다.
스페인 프링글스

스페인 올리브오일은 매우 저렴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올리브 오일을 생산하는 만큼
한국 대비 4 ~ 6배 저렴하게 올리브 오일을 구매할 수 있다.
스페인 올리브 오일

스페인 까바
말이 필요 없다. 너무 잘 마셨다.. 더 못사온게 한일 뿐이다.
스페인 까바

정신없이 쇼핑을 마친 뒤 우리는 호텔로 돌아가 마지막으로 우리의 짐을 정리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짐은 잠시 호텔에 보관했다. 

그리고 우리는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일정인 시우다테야 공원으로 향했다. 

시우다테야 공원 사진
시우다테야 공원

돗자리 깔고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도 여유가 있었다면 돗자리를 깔고 앉았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약 5시간뒤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시우다테야 공원을 마지막으로 우리의 스페인 여행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 
생각 이상으로 너무 재밌었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재밌고 알차게 놀 자신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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